60세 이상 노년층을 위한 효도 여행지로는 중국이 으뜸이다.

비행시간이 짧고 볼거리도 많아서다.

같은 문화권이라서 낯설지도 않다.

그런 면에서 일본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1577-1233)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년층이 선호하는 여행지역은 중국>일본>동남아>유럽 순이었다.

괌,사이판 등 남태평양 휴양지의 비중이 제일 낮았다.

60세 이상 노년층은 리조트 휴양형 상품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중국 장가계 아니면 일본 규슈 온천여행 상품 선호=2005년의 경우 '북경/장가계/원가계 5일' 상품에 가장 많은 예약이 몰렸다.

'북경 4일'이 장가계 상품의 절반 정도의 인원으로 뒤를 이었고,'방콕/파타야'와 '상해/장가계/원가계/항주 5일' 상품이 뒤를 받쳤다.

'규슈 온천여행 4일' '신일본일주 5일' 상품이 일본여행 상품으로 선호됐다.

2006년도 비슷했다.

창사와 베이징을 경유해 들어가는 '장가계/원가계' 상품 예약이 폭주했다.

'북경 4일' 상품의 인기도 여전했다.

'규슈 온천여행 4일' 상품이 4위로 한단계 치고 올라왔다.

지난해에는 '규슈 온천여행 4일'이 단일 상품으로 톱에 올랐다.

'장가계'와 '북경' 상품에 대한 사랑도 이어졌다.

2006년 순위에 오른 '대만 야류/화련 4일' 상품도 제 순위를 지켰다.

'방콕/파타야' 등 전통의 동남아 지역 강세 상품의 순위가 확 떨어진게 눈에 띈다.

■장가계=산악 관광지인 장가계는 지루해할 틈이 없어 좋아한다.

장가계는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의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곳.중국인들도 꼭 한 번은 가봐야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동진 때의 시인 도연명이 '도화원기'에서 이상향으로 묘사했던 무릉도원이라는 도화원이 가깝다.

중국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상하이를 거쳐 들어가는 상품이 좋다.

■규슈=후쿠오카,구마모토,벳푸 지역이 여행하기 좋다.

후쿠오카는 다양한 쇼핑이 가능한 '캐널시티'가 있고,구마모토에는 일본의 3대 성 중 하나인 구마모토성이 있다.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에서는 온천 체험여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비행시간이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도 강점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