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일본 가려고 했는데…"그만 오라는 건가" 돌변한 이유 [트래블톡]
日 지진 악몽에 '독도 망언'까지
연말 일본 여행 수요 증가세
여행지 점유율도 높아져
일본 대지진, 추가 여진 우려
일본 총리 '독도' 망언 수요 감소 요인
업계 "변화 없어…감소 예의 주시"
연말 일본 여행 수요 증가세
여행지 점유율도 높아져
일본 대지진, 추가 여진 우려
일본 총리 '독도' 망언 수요 감소 요인
업계 "변화 없어…감소 예의 주시"
13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은 미국 달러 강세로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환율 영향이 비교적 적은 단거리 지역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인 데다 일본과의 갈등으로 중국인 여행객이 줄어드는 데 따라 한국이 방일시장 1위로 복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국내 주요 여행사의 연말 여행 예약률도 일본이 가장 빠르게 오르고 있다.
하나투어의 연말 일본 패키지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주요 관광 도시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는 100%에 달한다. 교원투어의 동계 시즌(12월~1월) 예약에서 일본 비중은 22.2%로 1위다. 자유여행 상품 예약률 역시 45.5%로 가장 높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일 갈등이 심화하면서 중국 단체 관광객의 일본 여행 취소가 이어진 것도 한국인 여행객의 일본 선호도 증가에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관광객 감소가 오히려 한국인 관광객 관점에선 더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에서는 2022년 12월 도입된 후발지진 주의정보 제도가 이번 지진으로 처음 발령됐다. 기간은 오는 16일 오전 0시 까지지만 이후에도 대비가 필요하다는 당부가 나왔다.
누리꾼들은 "이렇게 해도 일본 놀러 가는 한국이니 만만하게 보는 거다"라거나 "일본 관광 그만 오라는 메시지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2019년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여파로 일본상품 불매 '노재팬' 운동 당시 일본 여행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오사카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하기도 했다.
여행업계는 두 가지 변수에 당장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면서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앞선 지진 경보에도 여행 수요가 급변하는 상황은 없었다"면서도 "현재 일본 내에서도 지진의 추가 발생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실제로 추가 지진이 발생하는지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환율 기조에 달러권 국가 여행수요는 주춤했지만 영향이 비교적 적은 일본은 이번 연말 수요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숙박세, 출국세 등 각종 관광세 인상 소식에도 몰리는 만큼 정치적 이슈가 이전처럼 크지 않은 이상 당장 수요에는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