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 '꽃미남' 카카(26.AC밀란)가 세계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축구 선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인터넷판은 3일(한국시간) 내부 소식통 자료를 인용, 연봉 랭킹 상위 50명 축구 선수 가운데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세리에A)에서 활약 중인 카카가 연봉 순위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카카의 연봉은 1천490만 달러(145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대표팀의 간판 스타 호나우지뉴(28.FC바르셀로나)가 1천410만 달러(137억원)로 2위를 기록하고 뒤를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프랭크 램퍼드(30)와 존 테리(28)가 약 1천350만달러(132억 원)씩 벌며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천270만 달러(124억원)로 8위를 차지했다.

잉글랜드 축구 스타로 최근 센추리클럽(A매치 100회 이상 출전 선수)에 가입한 데이비드 베컴(33.LA갤럭시)은 750만 달러(73억원)로 44위에 그쳤다.

연봉 톱 10 가운데는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7명이나 포함됐으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와 세리에A 출신은 각각 2명, 1명에 그쳤다.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멋진 어시스트를 보여준 박지성은 이번 자료에서 이름이 제외됐으나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받는 연봉 추정규모는 약 50억원이다. 만약 박지성의 연봉이 50억원대라면 공동 80위를 차지한 데미안 더프(29·뉴캐슬)와 아이두르 구드욘센(30·바르셀로나)와 비슷한 수준이며 맨유 9위권에 해당하는 순위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