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글로비스에 대해 2008년 자동차선 사업에 진출해 확고한 현금 창출원(Cash Cow) 사업을 확보했지만 현재 주가는 미래 성장성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시장평균' 투자의견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지헌석 NH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비스의 2008년 사업계획은 매출 3조원, 영업이익 1121억원이라며 2008년 3월 유코카캐리어의 자동차선 3척을 인수해 자동차선 사업에 진출했고 원/달러환율 상승으로 CKD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어서 글로비스의 2008년 사업계획은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 애널리스트는 "글로비스가 2008~2009년에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상 수출 물량의 20%(유럽과 미주 동안 제외)를 처리할 전망이며 2010~2011년은 해상 수출물량의 35%, 2012년 이후 해상 수출 물량을 모두 처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상 수출을 맡고 있는 유코카캐리어의 2007년 매출액은 1조5823억원이다.

그는 "완전경쟁에 가까운 건화물선과 유조선 사업, 경쟁이 치열한컨테이너선 사업과는 달리 자동차선 사업은 독점에 가까 워 이익의 안정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라며 "향후 자동차선 사업은 글로비스의 확고한 캐쉬 카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 애널리스트는 "글로비스는 현대제철과 1조3400억원 규모의 원료(철광석과 석탄) 운송 계약(20년간)을 맺어 2010년부터 670억원의 고정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현대제철의 생산 설비를 감안한 원료 운송 물량이 추가되고 생산된 철강 제품의 수송물류에도 참여하게 되면 현대제철 당진공장매출 규모는 최소 2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글로비스의 현재 주가는 미래 성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되어 시장평균 투자의견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