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기금융상품인 MMF(Money Market Funds)의 수익률이 장기로 갈수로 차이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Fn가이드에 따르면, MMF는 단기간에는 수익률 차이가 그리 크지 않으나 장기로 갈수록 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여 지난 1일 기준 3년 수익률 차이가 최고 6.1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MMF는 국공채 등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에 투자해 시중금리의 변동에 큰 영향 없이 단기간 안정적인 수익률 추구를 목표로 하는 수시 입출금형 상품. 환매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초단기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같은 MMF도 펀드의 일종으로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이 변동되는 실적배당 상품이며, 상품마다 운용실적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설정액 1000억원 이상의 MMF 중 1일 기준 우리CS자산운용의 ‘프런티어신종MMF 1(법인)’의 1년 수익률은 5.36%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신종MMF1’은 4.56%를 기록하며 최고수익률과 최저수익률이 0.8% 차이가 났다.

3년 수익률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NH-CA자산운용의 ‘농협CA법인MMF 8’ 의 3년 수익률이 16.92% 인 반면, 푸르덴셜자산운용의 ‘푸르덴셜개인MMF 1’은 10.75%의 수익률을 시현하며 6.17%의 차이를 보였다.

정지영 Fn가이드 펀드애널리스트는 "설정액이 1000억원 미만인 MMF의 경우에는 펀드마다 수익률 차이가 더욱 크며, 심지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펀드도 있다"면서 "은행 확정금리보다 높은 수익를 얻고자 MMF에 가입하는 투자자들은 자금 납입 후 방심하지 말고 꼼꼼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MMF는 예금자보호상품이 아니므로 무조건 금리 위주로 펀드를 선택하지 않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