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LBO(레버리지 바이아웃ㆍ차입인수) 펀드인 블랙스톤그룹이 109억달러 규모의 부동산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는 신용경색과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글로벌 부동산 가격이 이제 바닥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블랙스톤은 이날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자산가격이 급락해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많다"며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109억달러를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블랙스톤은 이와 함께 서유럽 지역에만 투자하는 10억달러 규모의 별도 펀드도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블랙스톤은 이번에 조성된 109억달러 펀드를 포함해 총 9개의 부동산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사모펀드인 론스타도 부동산 투자를 위해 10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 중이다.

론스타는 오피스빌딩 호텔 등 상업용 부동산과 주택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