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아동범죄 예방사업 추진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CCTV(폐쇄회로TV)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전 10시 5분 현재 어드밴텍은 전날보다 235원(14.87%) 오른 18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바이론, 어울림네트, 삼양옵틱스 등은 4~11%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아이디스도 2% 이상 상승세다.

서울시는 전날 아동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2010년까지 1300여억원을 투입 119 위치확인시스템의 정밀도를 개선하고 기관별 CCTV(폐쇄회로TV)를 통한 위치 확인 및 추적시스템을 강화하는 등의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만들기' 사업 30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내 전역에서 운영중인 6225대의 CCTV 시스템을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CCTV 영상정보 공유시 스템도 올해 하반기 구축해 유괴나 실종사건이 발생한 경우 즉시 동영상과 이동경로같은 정보를 경찰 등과 공유함으로써 유괴 또는 실종 어린이를 조기에 찾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관련주들은 수혜 기대감에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어드밴텍의 아이캠은 DVR(Digital Video Recorder)에 저장된 영상뿐 아니라 실시간 영상을 인터넷으로 전송함으로써 매장이나 사업장 의 보안상태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비용부담으로 인해 소규모 사업장이나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없었던 CCTV를 저렴한 렌탈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으로 현 재 KT와 공동진행하고 있다. 아이캠 서비스는 지난 2006년 제너비젼의 인수로 유무선 기반의 영상보안서비스를 단독공급하고 있다.

삼양옵틱스는 CCTV렌즈를 제조하고 있으며 시장주도 정책의 일환으로 개발한 CCTV렌즈의 SCV 시리즈가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CCTV렌즈 매출은 192억21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80.37%를 차지하고 있다.

휴바이론과 어울림네트 등도 CCTV 관련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휴바이론은 지난 1995년에 주력 생산 품목을 CCTV(Closed Circuit Television) 카메라로 전환했으며, 2002년 하반기부터 DVR을 추가, 현재는 CCTV 카메라와 DVR등 CCTV 시스템을 전문으로 제조,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CCTV카메라와 DVR 매출은 275억42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디스는 DVR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780억7000만원, 영업이익 220억8000만원을 달성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