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IT주 강세와 외국인 매수세를 배경으로 코스피 지수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지만 글로벌 증시와의 탈동조화가 계속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우선 업황 개선 기대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은 지난해 4월 고점에 근접해가고 있어 가격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고, 외국인들이 일부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점 등에서도 추가 상승 여력이 많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성 팀장은 "향후 국내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를 보더라도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 강화를 낙관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주가 상승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11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하락 속도 역시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성 팀장은 "신용위험 완화에 따른 미국 증시의 반등세가 마무리되면서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증시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