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신한은행 행장이 금산분리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 행장은 오늘 낮 통합 신한은행 창립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31일 금융위가 청와대에 보고한 금산분리 완화방안과 메가뱅크 탄생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산업자본이) 은행을 좌지우지 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진정한 의미의 금산분리 완화가 이뤄진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위는 대기업의 은행 사고금화를 방지하기 위해 금산분리가 완화되더라도 대주주에 대한 적격심사와 사후 감독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청와대에 보고한바 있습니다. 신 행장은 "10여전에 대우증권이 대우그룹 부도를 막기 위해서 콜자금을 마구 끌어다 쓴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해 금산분리 완화에 신중하지 않을 경우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메가뱅크 출현과 관련해 추가적인 M&A 계획에 대해 "신한지주에서 검토할 사항"이라고 전제한 뒤 "보험과 증권처럼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보강할 수 있다."고 말해 산업은행 민영화 등과 관련해 투자은행을 강화할 수 있다는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