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 20여곳이 퇴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람디지탈과 플래닛82 UC아이콜스 등 9개 코스닥 상장사의 상장폐지가 확정됐고,16개사는 퇴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퓨쳐비젼 UC아이콜스 엔토리노가 자본전액잠식으로 상장폐지된다.

청람디지탈과 플래닛82 모델라인도 최근 3년 연속 법인세비용차감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해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

한텔은 자본전액잠식 및 2년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 사유로 퇴출 선고를 받았다.

시큐리티KOR는 최근 2년 연속 자본잠식률이 50%를 넘고 자기자본이 10억원을 밑돈 것으로 드러나 상장폐지된다.

우영은 지난달 3일 부도처리돼 폐지된다.

퇴출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에버리소스 조이토토 에너윈 등 8개사는 감사의견 거절로 인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상태다.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엔블루 아더스 폴켐 프로제 케이앤웨이브 등 5개사도 오는 10일까지 사유해소 확인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에스와이 마이크로닉스 세안 등이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퇴출 규정 강화로 처음으로 경상손실과 관련해 상장폐지 기업이 나왔다"며 "최종 20개사 내외가 퇴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퇴출 기업은 5곳에 불과했다.

코스닥 관리종목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관리종목은 작년 말 52개사에서 결산 이후 65개로 늘어났다.

24곳이 관리종목에서 벗어난 반면 38곳이 신규 지정됐다.

관리종목 신규 지정기업은 2005년 13곳에 불과했지만 2006년 24곳,2007년 46곳으로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문혜정/조진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