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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40돌] "허허벌판서 세계 2위 제철소로 … 여한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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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창립 40주년 기념식 후 열린 기자간담회장.초대 CEO(최고경영자)인 박태준 명예회장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포항제철 사장 시절을 되돌아볼 때 아쉬움이 남는 일이 있으신가요?" 박 명예회장의 대답은 간단했다.

    "없어요."

    목소리 톤도 높아졌다.

    "최선을 다했고 지금 생각해도 한 점 후회가 없습니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자산규모 16억원의 '꼬마 제철소'가 어느덧 세계 2위권의 철강회사로 성장한 것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포항 영일만에 첫삽을 뜰 때의 감회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답변이 길어졌다.

    "포항의 제철소 착공식때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내려와 삽을 들었습니다.

    제철소를 반드시 지어야겠다는 의지가 얼마나 강했으면 그랬겠어요.

    또 그 특명을 받은 내 어깨는 얼마나 무거웠는지.그 당시의 내 사진을 보면 즐거운 표정이 하나도 없어요.

    뭘 하더라도 고통뿐이었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경제를 가로막을 것으로 우려되는 걸림돌로는 '투자 부진'을 꼽았다.

    그는 "지난 두 정권 10년 동안 국내 기업들이 투자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아직도 한국은 분배보다는 성장에 주목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명예회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포스코 포항 본사에 마련된 '포스코 역사관'을 둘러봤다.

    1968년 영일만에서 함께 청춘을 보낸 16명의 창립멤버도 함께였다.

    "그때는 박정희 대통령 한 사람 빼고는 모두 제철소 건립에 반대했었는데…." 창립멤버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이구택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현재 철강재 가격 인상을 판매부서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강제품 가격 인상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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