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빙판을 벗어나 그라운드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4월1일 오후 7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 홈 개막전에서 김연아가 시구자로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김연아는 지난 21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펼쳐진 2008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고관절 통증에도 투혼을 발휘해 2년 연속 동메달을 땄다.

LG는 김연아의 시구에 앞서 6시부터 사물놀이팀과 치어리더의 합동공연, 태권도 시범, 풍선 날리기 등으로 흥을 돋운다.

또 뮤지컬배우 이혜경 씨가 애국가를 부르고 승리하면 경기 직후 수훈선수가 팬들과 그라운드에서 포옹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인다.

=우리, 다양한 홈 개막전 행사=
0...프로야구의 신생팀 우리 히어로즈가 다음 달 1일 오후 6시30분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질 한화 이글스와 홈 개막전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공식 마스코트와 특별 제작한 바이크가 소개되며 타악연주팀 `두드락'과 KBS의 인기프로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 중인 라리사가 포함된 치어팀의 공연이 이어진다.

또 경기 전에 숫자 `1'에서 `100'까지 새겨진 시합구 100개를 관중석에 던지고 3일까지 3연전 동안 휴대전화 클리너, 선수 가이드북, 바람막이 등을 선물한다.

시구는 2001년 일본 도쿄에서 철로에서 떨어진 취객을 구한 뒤 숨진 고(故) 이수현 씨의 아버지 이승대 씨가 맡고 서울 강서구 갈산초등학교 야구부원 16명이 애국가를 합창한다.

5회 말 종료 후 클리닝타임 때는 인기그룹 `크라잉넛'이 응원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도 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SK와 홈 개막전에서 구도(球都) 부산을 상징하는 전시관 개장, 제리 로이스터 감독 영상 상영, 승리기원 불꽃 페스티벌 등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허남식 부산시장이 시구하고 투수로 활약하다 올해 2월부터 일본에서 코치연수를 받고 있는 주형광의 은퇴식이 진행된다.

(서울=연합뉴스)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