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국인투자환경개선 계획 마련

정부가 3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투자를 올해에는 120억 달러 이상 유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31일 과천청사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주재로 10개 부처와 16개 광역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외국인투자위원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2004년 127억9천만 달러에서 2005년 115억6천만 달러, 2006년 112억4천만 달러, 지난해 105억1천만 달러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공장 입지 제공 확대, 외국기업 노사 관계 전담기구의 설치, 세제지원 등 경영 환경 개선 방안과 외국인 학교 증설, IP-TV 영어자막 제공, 외국병원 유치 등 생활환경 개선 방안을 담은 외국인투자 경영 및 생활환경 개선 3개년 계획을 5월까지 내놓을 방침이다.

또 신규 프로젝트의 유치 외에 기존 투자기업의 증액투자, 경제자유구역 유치 사업 등 38개 프로젝트를 중점 유치대상으로 선정해 유치 작업에 나서고 해외에서 국가차원의 투자설명회(IR)를 5차례 이상 열기로 했다.

국가 IR을 개최할 때 노.사.정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 투자환경 설명회도 연계해 실시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대외 경제환경이 악화돼 외국인투자 유치 목표 달성이 쉽지 않겠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투자환경을 근원적으로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