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중국 증시는 바닥론을 시험하는 한 주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상하이종합지수 3500선이 붕괴된 지 하루 만에 급반등,지수가 바닥다지기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사실상 나올 수 있는 악재가 다 돌출됐다.

그러나 지난 주말 5% 가까이 뛰어오르며 상하이종합지수는 3500선을 회복했다.

이날의 상승세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는 점이다.

대형 블루칩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이는 최근 설정된 펀드들이 본격적으로 주식을 사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이와 더불어 시장에선 단기급락을 막기 위해 정부가 두 가지 안을 이번 주 안에 발표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첫째는 거래세를 매매대금의 0.3%에서 0.2%로 낮추고,두 번째는 물량규제 방침을 발표할 것이란 추정이다.

특히 물량급증이 중국 증시를 억누르는 대표적 악재라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다.

따라서 자금의 쓰임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정말 경영상 자금 확보가 시급하게 필요한 것인지를 가려 증자 여부를 허가하는 방안을 중국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아직 잠재적인 악재도 남아 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8%를 웃돌 것이란 전망치가 쏟아지고 있다.

이 경우 중국 정부가 긴축의 고삐를 계속 죌 수밖에 없고 시장은 또다시 유탄을 맞을 공산이 크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