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은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한 슬림한 조직으로 바꾸기 위해 31일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기존 2총괄，5부문,5본부，24실,8지사，117팀으로 구성된 복잡한 조직을 3부문,5본부，27실,8지사，117팀으로 간소화시켰다.

SK 경영체제를 알리는 첫 조치다.

하나로텔레콤 서비스를 이동통신 1위인 SK텔레콤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체질 개선에도 나선다.

올해 네트워크 설비 투자 규모를 당초 목표 3500억원보다 더 늘리고,유선분야의 취약점인 고객서비스 활동도 SK텔레콤과의 연계를 강화해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2분기부터는 기존 초고속인터넷+시내전화+인터넷TV(IPTV) 결합상품에 SK텔레콤의 이동전화까지 묶은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동전화 1위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공세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1일부터 가족이 함께 가입하면 기본료를 10~50% 깎아주는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를 시행한다.

이 제도는 지난 한 달간 10만명이 넘게 예약 가입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SK텔레콤은 또 1일부터 월 1만원으로 10만원 상당의 데이터 통화를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퍼펙트 정액제'도 출시한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