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목 디스크 수술의 결점을 개선한 인공 목디스크 치환수술이 환자를 크게 만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우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국제척추센터 정형외과 교수는 2003년 11월부터 2005년 6월까지 목 디스크 환자 47명(55개 부위)에게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수술을 실시하고 최장 33개월간 추적조사한 결과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좋음 28명(59.6%) △좋음 14명(29.8%) △보통 5명(10.6%) △미흡 0명(0%)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통증지수(최고 10점)는 수술 전 7.0점에서 수술 후 2.0점으로,경추기능제한 지수(15점 이상이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는 21.5점에서 4.5점으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디스크를 빼내고 나사못과 금속판으로 고정하던 기존 수술은 목을 자유자재로 돌릴 수 없고 고정시킨 경추와 인접한 마디에 과도한 하중이 가해져 디스크가 퇴행적으로 변하고 통증이 유발되는 비율이 연간 2.9%,10년간 약 25%에 달했다"며 "인공디스크는 이런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고도의 정밀한 수술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4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6회 한림대-뉴욕장로교병원(NYP)-컬럼비아-코넬 심포지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