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다음달 1일 특검에 출석할 전망입니다.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모시는 한 임원 책상 위에 '4월 1일'이란 숫자가 빨간펜으로 강하게 표시돼 있다"며 "이날 소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도 이건희 회장을 소환조사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봐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물어볼 것이 많다. 여러가지 확인할 사항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검팀의 한 관계자 역시 "이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분명 이뤄질 것"이며 "이미 혐의를 입증할 증거는 확보됐다"고 말해 다음달 초 소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내부적으로 이건희 회장이나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가운데 한 두 사람을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