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투자결정 미룰수록 주머니서 돈 새나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재무설계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자신의 노후나 가족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상담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막상 재무설계 제안서를 접하게 되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고민에 빠진다.
"좋은 내용이긴 하지만 지금 당장 여력이 부족한데 실행할 수 있을까?" "좀 더 기다리면 좋은 투자 기회가 오지 않을까?""이것보다 더 좋은 대안은 없을까?"
이런 고민이 쌓이면서 결국 "좀 더 생각해 보자"는 결론을 내리고 실행을 미루게 된다.
그런데 지금 당장 여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사실상 쓸 것 다 쓰고 나서 저축을 하겠다는 생각이다.
지금 없는 여력이 시간이 지나면 생길까? 소비 습관이 변하지 않는 한 1년,2년이 지나도 가계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저축은 여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으로 하는 것이다.
저축이 습관이 되어야 행복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투자를 시작하겠다는 고민에도 문제가 있다.
주가가 좀 더 떨어지면 투자를 시작하려고 마음 먹지만 막상 떨어지면 두려워하게 된다.
반면에 주가가 올라가게 되면 쌀 때 사지 못한 미련 때문에 망설이게 된다.
결국 미루기만 하다가 투자 기회를 놓치게 된다.
우연히 기회를 잡아서 얼마쯤 싸게 사더라도 그렇게 절약한 금액이 인생을 바꿀 만큼 큰 금액은 못 된다.
더 좋은 투자 대안이나 상품을 찾는다고 해서 더 나은 투자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
같은 종류의 금융상품이라면 회사별로 큰 차이가 없고,나의 인생 계획에 잘 맞는 상품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다.
결국 "좀 더 생각해 보자"며 실행을 미루는 선택은 적지 않은 비용을 치르게 된다.
투자를 일찍 시작하는 것과 늦게 시작하는 것에는 그 결과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
월 100만원씩 투자하고 수익이 연 10%의 복리로 발생한다고 할 때 오늘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과 1년 후에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은 원금 기준으로 1200만원의 차이에 불과하다.
그런데 20년이 지났을 때 원리금을 계산해보면 전자의 경우 7억5600만원이 되지만 1년 늦게 시작한 후자는 6억7500만원이 된다.
1년을 미룸으로써 8100만원의 차이가 벌어지게 된다.
이는 하루에 22만원 꼴이 된다.
결국 20년 투자계획의 재무설계 제안서를 놓고 며칠 더 생각해 보겠다고 판단을 미룬다면 가만히 앉아서 하루에 22만원을 놓치게 되는 셈이다.
실행을 미루는 것은 비용 측면에서도 불리하지만 인생 경영이란 측면에서는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설 수 있다.
일찍 시작하면 일찍 준비를 끝내고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지만 늦게 시작할수록 압박이 가중되는 것이다.
특히 자녀 관련 지출은 그들이 성장할수록 지출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나이 들어서 저축을 시작한다는 것은 큰 부담이 된다.
따라서 결혼 초기나 자녀가 어릴 때 투자를 시작해서 미리 준비를 끝내 놓는다면 가계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계획과 꾸준한 투자플랜을 실행해야 하는 재무설계 제안서를 목전에 놓고 고민하다 보면 당장 실행하는 것보다 미루는 것이 훨씬 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쉬워 보이는 이 결정이 투자자의 미래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부담을 느끼면서 실행했던 저축이 훗날 큰 도움을 주게 된다.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면 미루지 말자."사람은 잘못된 실천보다 실천하지 않음으로 인해 더 많은 것을 잃는다"는 격언까지 있지 않은가.
이 영 주 CFP인증자ㆍ한국재무설계 팀장 chorus25@naver.com
그런데 막상 재무설계 제안서를 접하게 되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고민에 빠진다.
"좋은 내용이긴 하지만 지금 당장 여력이 부족한데 실행할 수 있을까?" "좀 더 기다리면 좋은 투자 기회가 오지 않을까?""이것보다 더 좋은 대안은 없을까?"
이런 고민이 쌓이면서 결국 "좀 더 생각해 보자"는 결론을 내리고 실행을 미루게 된다.
그런데 지금 당장 여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사실상 쓸 것 다 쓰고 나서 저축을 하겠다는 생각이다.
지금 없는 여력이 시간이 지나면 생길까? 소비 습관이 변하지 않는 한 1년,2년이 지나도 가계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저축은 여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으로 하는 것이다.
저축이 습관이 되어야 행복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투자를 시작하겠다는 고민에도 문제가 있다.
주가가 좀 더 떨어지면 투자를 시작하려고 마음 먹지만 막상 떨어지면 두려워하게 된다.
반면에 주가가 올라가게 되면 쌀 때 사지 못한 미련 때문에 망설이게 된다.
결국 미루기만 하다가 투자 기회를 놓치게 된다.
우연히 기회를 잡아서 얼마쯤 싸게 사더라도 그렇게 절약한 금액이 인생을 바꿀 만큼 큰 금액은 못 된다.
더 좋은 투자 대안이나 상품을 찾는다고 해서 더 나은 투자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
같은 종류의 금융상품이라면 회사별로 큰 차이가 없고,나의 인생 계획에 잘 맞는 상품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다.
결국 "좀 더 생각해 보자"며 실행을 미루는 선택은 적지 않은 비용을 치르게 된다.
투자를 일찍 시작하는 것과 늦게 시작하는 것에는 그 결과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
월 100만원씩 투자하고 수익이 연 10%의 복리로 발생한다고 할 때 오늘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과 1년 후에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은 원금 기준으로 1200만원의 차이에 불과하다.
그런데 20년이 지났을 때 원리금을 계산해보면 전자의 경우 7억5600만원이 되지만 1년 늦게 시작한 후자는 6억7500만원이 된다.
1년을 미룸으로써 8100만원의 차이가 벌어지게 된다.
이는 하루에 22만원 꼴이 된다.
결국 20년 투자계획의 재무설계 제안서를 놓고 며칠 더 생각해 보겠다고 판단을 미룬다면 가만히 앉아서 하루에 22만원을 놓치게 되는 셈이다.
실행을 미루는 것은 비용 측면에서도 불리하지만 인생 경영이란 측면에서는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설 수 있다.
일찍 시작하면 일찍 준비를 끝내고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지만 늦게 시작할수록 압박이 가중되는 것이다.
특히 자녀 관련 지출은 그들이 성장할수록 지출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나이 들어서 저축을 시작한다는 것은 큰 부담이 된다.
따라서 결혼 초기나 자녀가 어릴 때 투자를 시작해서 미리 준비를 끝내 놓는다면 가계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계획과 꾸준한 투자플랜을 실행해야 하는 재무설계 제안서를 목전에 놓고 고민하다 보면 당장 실행하는 것보다 미루는 것이 훨씬 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쉬워 보이는 이 결정이 투자자의 미래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부담을 느끼면서 실행했던 저축이 훗날 큰 도움을 주게 된다.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면 미루지 말자."사람은 잘못된 실천보다 실천하지 않음으로 인해 더 많은 것을 잃는다"는 격언까지 있지 않은가.
이 영 주 CFP인증자ㆍ한국재무설계 팀장 chorus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