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전날 뉴욕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종가 보다 2.25포인트(0.13%) 오른 1,678.4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5.18포인트(0.31%) 내린 1,671.06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수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서 상승폭을 조정하고 있다.

전날 하락한 뉴욕 증시와는 모처럼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는 전날 예상치에 못 미친 오라클의 실적과 구글의 유료광고 성장세 둔화가 기술주에 부담을 주면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97%, 나스닥 종합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대의 하락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 104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관도 388억원어치의 순매수로 외국인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개인은 624억원어치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531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전기전자, 의료정밀, 종이.목재, 통신 등이 오르고 있고 금융, 은행, 증권, 보험, 기계, 철강, 금속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0.83%), LG전자[066570](3.67%), 현대차[005380](2.34%), LG디스플레이[034220](2.78%), SK텔레콤[017670](0.54%) 등이 상승장을 이끌고 있는 반면에 POSCO[005490](-0.74%), 현대중공업[009540](-1.09%), 신한지주[055550](-1.72%), 한국전력[015760](-0.50%), 국민은행[060000](-1.63%) 등은 약세다.

국토해양부가 내년 4월 착공을 목표로 대운하사업 준비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대운하 테마주'로 꼽히고 있는 삼호개발[010960](14.89%)이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현대건설[000720](1.56%), 대우건설(1.19%), GS건설(4.80%), 삼성물산(2.34%), 대림산업(1.28%), 남광토건(9.19%) 등 건설주들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해운주인 STX팬오션[028670](3.33%)이 올해 1.4분기 '깜짝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성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에 상주하던 남한 측 요원들이 북측의 요구로 철수한 데 따른 남북 간 경제협력 차질 우려로 선도전기[007610](-1.33%), 광명전기[017040](-2.51%), 현대상선[011200](-1.28%), 현대엘리베이[017800]터(-0.36%), 현대증권[003450](2.59%) 등이 내림세다.

아시아나항공[020560](-1.20%)은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 상장 첫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0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379개 종목이 내림세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