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인 히타치제작소가 반도체 사업에서 손을 뗀다.

27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히타치는 D램 반도체를 생산해온 엘피다메모리의 지분 9.9%를 전량 매각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피다는 히타치제작소와 NEC가 D램 사업을 통합해 발족한 합작사다.

최대주주인 히타치는 주력 사업과 관련성이 약해졌다는 이유 등으로 보유주식을 처분,반도체 사업에서 손을 빼기로 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매각액은 400억엔 규모로 히타치는 매각을 통해 얻는 이익을 사원 연금기금 등에 충당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히타치는 지난해 PC 생산에서도 전면 철수한 바 있다. 최근 일본 전기전자업계에선 채산이 맞지 않는 사업에서 손을 떼거나 타사와 제휴하는 등 경영전략을 근본적으로 수정하는 움직임이 활발한 상태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