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S가 최근의 부진을 딛고 반등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25분 현재 DMS는 전날대비 440원(5.10%) 오른 9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DMS는 최근 원/엔 환율 급등으로 인해 환 헷지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기관들은 DMS의 주식 85만주 가량을 순매도했고, 1만원대였던 주가는 8000원대로 떨어졌다. 이틀간 17%의 주가가 빠져나간 것.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24일 실적호조세를 전망했지만 기관의 매도세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리투자증권은 "DMS는 올해 10개 이상의 패널업체로부터 2019억원 규모의 신규수주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수주는 대만과 중국 패널업체로부터 엔화 또는 달러화 기준으로 발생하고 있어 전체 장비매출액 중 외화 매출비중이 60% 이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하나대투증권이 26일 DMS의 헷지를 통한 일시적인 분기 실적의 왜곡일 뿐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주가급락의 위기는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은 "1분기에 DMS의 파생상품 손실 추정액은 약 27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현재의 원/엔 환율 기준으로 향후 9~27개월의 손실액을 이번 분기에 일시적으로 회계상 인식할 뿐"이라며 "실제 현금의 입출은 없고 이번 분기에 이미 손실 처리된 부분은 다시 환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