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노래방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되고 동원참치에서는 커터칼날이 나와 연이은 충격을 줬다.

이런 가운데 유명 식품회사가 제조한 단팥빵에 지렁이가 들어 있었다는 제보가 이어져 식품관련 파문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4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편의점에서 산 단팥빵을 먹던 S씨(38)는 “빵에서 지렁이가 발견됐다”며 신고했으나 오후 늦게 “공사장에서 새참으로 사온 빵을 한 입 베어먹고 술을 마시기 위해 빵을 들고 있는 사이 지렁이가 들어간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업체측도 “공장에서 수차례 실험을 해 본 결과 단팥과 버무려져 오븐에 구워진 지렁이가 제보 내용과 같은 상태가 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일단 회수한 제품들은 폐기하고 있고 24일 저녁부터 생산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습한 곳을 좋아하는 지렁이가 단팥 속으로 기어들어갔다는 사실이 쉽사리 납득이 되지 않는데다 갑자기 S씨가 진술을 뒤집어 엎자 일각에서는 '보상을 바라고 거짓제보를 했거나 모종의 뒷거래후 말을 바꾼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