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 부의장 불출마를 요구한 55인은 오직 당과 대통령을 위해 나선 만큼 '생육신'으로 불러줬으면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장파들의 이 부의장 불출마 요구에 합세한 배경에 대해 "그 길만이 진정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공천후보 55인의 '거사'가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명분이 있었다는 점과 이 부의장의 출마가 '잘못된 선택'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총선 후 새로운 갈등을 예고한 것이다.
그는 특히 이재오 의원이 총선 출마를 택한 데 대해 "모두 황당해 하고 있다.이 의원 자신이 '바른 길이니까 함께 갑시다'라면서 나섰던 만큼 출마한다니 너무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