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문화산업 관련 11개 단체가 한데 모여 한국문화산업단체연합을 결성한다.

이들은 2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갖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한국문화산업단체연합 준비위원회는 25일 "2006년 기준으로 58조원에 달하는 국내 문화산업은 연평균 7.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성장동력으로 인정받는 문화산업이 국가적 차원에서 총체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비위는 "그동안 각각의 영역에서 활동해온 문화산업단체들이 서로의 의견을 모아 문화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법과 제도의 개선 방향을 제시하면서 불법복제 문제 등에도 강력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활동 방향을 설명했다.

이들은 또 "문화콘텐츠산업은 일반 제조업과 다른 모습으로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분야"라며 "제조업과는 달리 창의성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에서 미래 한국의 성장동력이자 '한류'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산업이지만 다양한 업종으로 분할돼 있어 여타 산업에 비해 불리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설립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국가적 차원에서의 문화산업 발전 계획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한국의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업계의 힘을 결집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문화산업단체연합에는 서울연극협회,영화인회의,한국게임산업협회,한국광고모델사업자협회,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한국뮤지컬협회,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한국영화제작가협회,한국음악산업협회,한국저작인격권협회가 참여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