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반도체 사업을 정리하면서 1000여명의 생산·관리직 직원을 정리했습니다.

직원들을 내보내면서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팠지요.

꼭 다시 복직시키겠다고 약속했는데,이번 히긴스 광구 개발 성공으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될 것 같아 감격스럽습니다."

㈜에임하이글로벌 오영훈 대표는 과거를 회상하며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자원개발 사업에 진출한 기업은 많지만,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회사는 드문 편.오 대표도 위험요소가 높은 자원개발 사업을 검토하면서 밤을 새우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고유가 시대가 오면 탐사 및 개발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고,특히 오일샌드는 충분한 사업가치가 있다는 확신이 섰어요.

그래서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의 판단대로 현재 유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으며 오일샌드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그러나 그도 성과가 이렇게 빨리 올 거라는 사실은 예측하지 못했다.

"채굴 48일 만에 검은 오일이 콸콸 쏟아져 나오더군요.

오일샌드 채굴권 확보 과정도 순탄했고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집중하면 가시적인 성과를 비교적 빠르게 거둘 수 있습니다."

그는 주인의식으로 무장하고 자신과 함께 고통분담을 주저하지 않은 직원들이 있었기에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오 대표는 "기업가치 상승으로 주주이익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 경험을 비싼 수업료 삼아 자원개발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