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증시 안정에 베팅"-대신證
외국인들은 지난 20일을 제외하곤 나흘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증시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대외 여건 악화시 다시 매도 공세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조적인 방향 전환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어쨋든 국내 증시의 안정에 다시 한번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해말과 올초에 걸쳐 5영업일 중 4영업일 동안 코스피 1900선을 전후로 한 지수대에서 통신과 전기가스 등 경기 방어주들을 중심으로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반면 2월초와 2월말에는 코스피 1600~1700P대에서 IT와 철강 등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해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안정에 베팅한 바 있다.
단기적으로 두번째, 세번째 베팅이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고 이번 네번째 베팅이 성공할지를 확인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이번 순매수 국면에서 경기 방어업종의 비중은 줄이는 대신 전기전자 등 경기 민감업종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증시에 대한 시각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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