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가 하이브리드카 실용화 시기를 내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는 소식에 뉴인텍, 대호에이엘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26분 현재 뉴인텍은 전주말보다 285원(14.92%) 오른 2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호에이엘도 7% 이상 오르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화전기, 삼화콘덴서, 필코전자, 엠비성산 등도 강세다.

뉴인텍은 지난달 현대로템으로부터 하이브리드자동차용 콘덴서 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현대차에 알루미늄 방열재와 구조재 등을 공급하고 있는 대호에이엘은 하이브리드카용 알루미늄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4일 뉴인텍에 대해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콘덴서 부품 국산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상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뉴인텍이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DC LINK CAPACITOR(콘덴서) 부문에서 국산화 부 품 전략의 1순위 대상업체가 됐음을 의미한다"며 "추가적으로 양산전 부품요구성능 테스트를 충족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지만 현재로서는 최종 양산 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대호에이엘은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의 에쿠스, NF쏘나타, 오피러스, 스포티지 등의 모델에 알루미늄 방열재를 공급하고 있 다. 대호에이엘은 방열재외에도 자동차 구조재의 개발에도 성공했다. 현대차와 함께 제네시스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구조재 를 개발, 공급하고 있 으며 에쿠스 후속 모델 구조재도 개발중이다.

대호에이엘은 기존 차는 물론 하이브리드카용 알루미늄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대호에이엘은 하이브리드카 자체에 들어가는 구조재와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 케이스용 알루미늄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차체 경량화 추세에 따라 알루미늄 제품을 적 용하는 차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자동차용 알루미늄 제품의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평진 애널리스트는 "'제네시스'에 적용된 일부 구 조물 이외에 차체 전반에 적용되는 구조물과 하이브리드카에 적용되는 밧데리 케이스 등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라며 "지난해 도요타 자동차로부터 차량용 알루미늄 제품의 인증을 획득한 것은 향후 수출 증대 전략을 펼치는데 긍정적인 요인" 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