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33.미국)의 미국PGA투어 연승행진이 '5'에서 끝났다.

우즈는 악천후로 순연돼 24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랄리조트골프장 블루코스(파72)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BMW챔피언십부터 지난주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까지 반년 동안 이어져온 우즈의 투어 5연승 행진이 막을 내렸다.또 올 들어 이 대회 전까지 3개 대회에 출전해 100%를 자랑하던 그의 승률도 75%로 떨어졌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여섯번 우승한 데다 올해는 2라운드까지 선두 지오프 오길비(호주)에게 1타 뒤진 2위여서 그의 연승행진이 계속되는가 했다.그러나 경기가 순연된 3라운드에서 이븐파(버디1 보기1)로 주춤거리며 1위와 간격이 5타로 벌어진 것이 선두 추격에 장애물이 되고 말았다.우즈는 최종일 경기가 재개된 뒤 12,15,17번홀에서 버디 3개를 잡으며 막판 추격을 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발동이었다.

2006US오픈 챔피언 오길비는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레티프 구센(남아공) 짐 퓨릭(미국) 비제이 싱(피지)의 추격을 1타 차로 뿌리치고 우승컵을 안았다.오길비는 72홀동안 단 하나의 보기를 범했다.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