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해외에서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인사.평가 권한을 해외 지역본부로 단계적으로 위임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지난해 도입한 '글로벌 통합인사 시스템'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지역본부가 개별 기업처럼 책임을 지고 소속 직원들을 관리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4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7개 지역본부장이 해외에서 일하는 부장급 직원을 평가한 후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인사.평가 시스템이 변경됐다. 예컨대 LG전자 프랑스 판매법인에서 일하는 부장급 직원은 영국에 위치한 유럽 지역본부장으로부터 평가를 받는다.

LG전자 관계자는 "우선 경영관리,공급망관리(SCM),서비스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부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인사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며 "단계적으로 과장,대리,평사원 등으로 지역본부장의 평가를 받는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