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민영(32)과 김모씨(25·여)의 폭행 진실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민영의 전 매니저 안모씨가 악플러로 밝혀져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이찬측 변호사가 전했다.

최규호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인터넷 포털 N사의 아이디 9개와 Y사의 아이디 1개의 소유자를 악플러로 고소했다"며 "그 중 한 명이 이민영의 전 소속사 대표 안모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안씨가 악플을 단 시기는 2006년 12월부터 현재까지"라며 "그 당시에는 이민영의 매니저가 아닌 상태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변호사 측은 이어 "수원지검에서 벌금형 구약식 기소가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 측에 따르면 안씨가 쓴 악플은 “이찬이 이민영의 배를 발로 차 임신 15주 중이었던 그들의 아이가 유산됐다는 것이 이찬의 진술로 확인되었다.” “고용주도 없으니 알바도 짤리겠네요. 고용주는 사회봉사하고, 알바는 검찰에서 약식기소되어 벌금 맞고 ㅋㅋ 웃긴다” “이찬이 거지니까 알바 고용 못할거고, 아무리 봐도 너 이찬 같다. 여자 때리고 지 자식 때려 죽인게...”등이다.

안씨 외의 9명의 악플러는 현재 종로경찰서와 강동경찰서에 각각 송치돼 수사 중이다.

최 변호사는 "강동경찰서로 송치된 아이디 8개 명의자는 모두 이민영의 부모, 오빠, 언니, 이모 등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