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A씨는 자신이 갖고 있는 데스크톱PC에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 드라이브가 없어 불만이다.

다른 사양은 그럭저럭 쓸만한데 DVD로 된 영화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몇 년 전에 산 것이라 콤팩트 디스크(CD) 드라이브밖에 없다.어떻게 할까.

A씨는 최근 해답을 찾았다.LG전자가 최근 발매한 데스크톱PC용 22배속 멀티 DVD 드라이브 'GH22'(사진)가 그 해결책이었다.

컴퓨터 전문점에 물어보니 드라이브를 갈아끼우는 방법도 쉬웠다.나사못을 돌려 푼 뒤 CD 드라이브를 통째로 바꿔 끼우면 됐다.

DVD 드라이브 가격도 3만9000원에 불과했다.게다가 세계 최고 수준인 22배속이니 만족스러웠다.

22배속이면 4.7기가바이트(GB) 용량의 데이터를 기록하는 데 4분30초가량 걸린다.

기존 20배속 제품에 비해 속도가 9% 정도 향상됐다.

A씨는 이제 DVD뿐만 아니라 CD에도 데이터를 기록ㆍ재생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빠르면서도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메가바이트(MB)짜리 메모리와 버퍼 언더런(buffer underrun)을 방지하는 기술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버퍼 언더런은 DVD 드라이브가 데이터를 읽어들이거나 기록할 때 발생하기도 하는 끊김 현상을 뜻한다.

CD의 경우 16배속,DVD는 2배속으로 느리게 기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기능은 중요한 자료를 백업하거나 DVD 타이틀을 만들 때 편리하게 쓸 수 있다.

특히 드라이브를 수평이든 수직이든 어떤 형태로든 설치할 수 있다.

슬림형 PC에도 끼워 넣을 수 있다.

원하는 이미지나 텍스트를 디스크에 새길 수 있는 '라이트 스크라이브(Light Scribe)' 기능과 보안성을 강화한 시큐어디스크(SecurDisc) 기능도 있다.

시큐어디스크는 CD나 DVD 데이터에 패스워드 전자서명 등의 보안장치를 적용해 아무나 CD나 DVD를 열어볼 수 없도록 하는 보안 기능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