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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경제 베스트셀러 키워드는… 美 재테크ㆍ中 성공ㆍ日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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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봄을 맞아 미.중.일에선 어떤 경제.경영서가 잘 팔릴까.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중국에서는 고속 성장국답게 유명 기업인들의 성공 스토리가 인기다.

    일본에선 미래 예측서가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다.

    또 신용경색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미국인들은 재테크와 자기계발 서적을 많이 찾고 있다.

    중국에서 최근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금융 컨설턴트인 송홍빙이 쓴 '화폐전쟁'.'누가 과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주인인가'라는 도발적인 문제를 제기하며 국제 금융자본의 힘을 추적해 나간다.

    그리고 이제 막 글로벌 금융시장에 편입한 중국이 이를 이겨내고 발전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덧붙인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국에 필요한 것은 영웅 스토리다.

    세계적 인터넷업체인 알리바바를 창업해 갑부가 된 마윈의 이야기 '중국에서의 승리'는 중국인들이 즐겨찾는 책이다.

    부동산계의 사상가로 불리는 완퉁그룹의 펑룬 회장이 쓴 에세이 '야만성장'도 자주 읽힌다.

    이 밖에도 유명 경제학자인 우징롄이 기업의 흥망사를 다룬 '격동30년'과 미국 스티븐 리 바이의 '경제붕괴의 임박(The coming Economic Collapse)'도 인기다.

    일본의 베스트셀러에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보인다.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일본인들의 우려가 미래 예측서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경제.경영 도서(마루젠서점 집계)는 '2015년 일본'.일본의 최대 싱크탱크인 노무라종합연구소가 쓴 이 책은 2015년 일본 경제사회를 그린 예측서다.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2015년께엔 일본의 성장력이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며 강력한 시장 개방과 기업 구조조정을 주장한다.

    역시 같은 연구소가 펴낸 '2015년의 중국'도 베스트셀러 3위에 랭크됐다.

    최근 수년간 두 자릿수의 가파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이 앞으로 더 도약할지를 내다본 책이다.

    아시아의 맹주로 자라나는 중국 경제에 대한 경계심이 드러난다.

    '효율 10배 올리는 신 지적생산술''살아남기 위한 M&A(인수.합병) 전략' 등 실용서도 인기다.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에서는 재테크가 화두다.

    뉴욕타임스가 집계한 지난달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1위는 '여성과 돈'.남성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재테크 책과 달리 여성을 위한 조언을 담아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짐 클라머의 인생을 위해 미쳐라'는 유명한 펀드매니저 출신 짐 클라머가 쓴 부자학 교과서다.

    가족의 재무설계 방법을 제시한 '재무 재설계'도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다.

    유행을 타는 아이디어와 상품의 특징을 분석한 '티핑포인트',신뢰개발 방법을 담은 '신뢰의 속도',주 4시간만 일하는 효율만점 비법을 전하는 '주 4시간 일하기' 등도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침체기일수록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자기계발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보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베이징=조주현/뉴욕=하영춘/도쿄=차병석 특파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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