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주주총회를 열고 '밥캣'인수의 주도적 역할을 한 박지원사장의 등기이사선임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예상했던 큰 잡음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박용성회장 선임갈등으로 8시간에 걸쳐 주총을 열었던 두산중공업은 오늘 비교적 조용히 박회장의 재선임과 박지원 사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박지원 사장의 등기이사 선임에 일부 소액주주들은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강운병 두산중공업 소액주주 "2년 연속 2대의 걸쳐 중공업의 이사로 들어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이 두산중공업을 존경받지 못하는 기업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표결 결과 99.8%로 박 사장의 이사 선임이 의결되 소액주주의 반대의견은 묻혔습니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형인 박용성 회장이 3년전 형제의 난 이후 두산중공업 회장은 박지원 사장과 함께 계열사 간 사업 조율에도 깊이 관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박지원사장과 박용성 회장은 '밥캣'과의 시너지를 조율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시각 열린 두산인프라코어 주주총회에서는 당초 박용성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에 반대했던 국민연금이 위임장으로 반대의견만 제출하면서 무난히 넘어갔습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