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에 따라 베이징올림픽 예선을 다시 치러야 하는 여자핸드볼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CAS가 20일 밤 지난 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재경기 결과를 남자부만 인정하고 여자부는 인정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아시아 여자부에서는 카자흐스탄이 올림픽 본선에 나가고,한국은 2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국제핸드볼연맹(IHF)의 자체 예선을 치를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표팀이 자체 예선에 대한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대한핸드볼협회는 IHF의 지시에 따라 재경기를 치른 만큼 결과가 번복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1월 말 재경기가 끝나고 여자대표팀은 곧바로 해산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21일 긴급 강화위원회를 열고 해외파 7명을 포함한 16명의 대표선수를 선발했다.

플레이메이커인 센터백 오성옥을 비롯 김차연 명복희(이상 오스트리아 히포),허순영 최임정(이상 덴마크 오르후스),우선희(루마니아 브라쇼프),홍정호(일본 오므론) 등이 한국의 베이징행을 이끈다.

나머지 9명은 철벽 부부 골키퍼로 유명한 주장 오영란을 비롯 이민희 용세라 안정화 김남선 김온아 정지해 문필희 박정희 등 모두 국내파다.

올림픽 본선에는 총 12개팀이 출전하는데 6개팀은 이미 확정됐다.

개최국 중국과 작년 말 프랑스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인 러시아를 비롯 4개 대륙 우승팀(유럽 노르웨이,아시아 카자흐스탄,미주 브라질,아프리카 앙골라)이다.

나머지 6개팀은 28일부터 사흘간 독일 라이프치히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프랑스 님에서 열릴 IHF 최종예선에서 가려진다.

12개팀이 4개팀씩 3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로 진행되며 각 조 상위 2개팀씩 총 6개팀이 베이징행 티켓을 가져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