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1일 증권사 신규 진출로 장기적으로 경쟁심화는 불가피하지만 단기적으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경쟁 심화와 규제완화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대형 증권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선호 연구원은 "13개 기업의 신규 증권사 인허가 신청에 대해 금융당국은 업무 범위에 따른 차등화된 심사 수준을 적용, 5월 예비승인 후 8월 본승인의 과정을 거쳐 인허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증권업 신규 진출의 가장 큰 이유는 자본시장 통합법으로 대표되는 금융업의 규제 완화와 이에 따른 자본시장의 성장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금융업 성장의 중요성이 증대된 점과 자본시장 내 핵심역할을 담당할 대형 투자은행의 탄생 당위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증권업의 성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신규 인허가 허용의 목적은 시장내 M&A 활성화 및 경쟁을 통한 증권업의 구조 개편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동안 시장내 M&A가 활성화되지 못하게 만들었던 과도한 프리미엄의 하락을 간접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신규사 대부분이 IB중심 증권업을 표방하고 있는 점과 위탁매매 시장도 온라인 형태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기존 대형사의 수익 훼손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사는 적은 자기자본으로 인해 초기 고위험 고수익 업무로의 진출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인 경쟁 심화는 온라인 및 중소형 증권사에게 영향을 미칠 뿐, 대형사와의 본격적인 경쟁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선도기업이 부재한 점은 간접투자시장에서의 경쟁력과 그룹내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대형 증권사의 프리미엄을 정당화시킬 것"이라며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과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1분기를 기점으로 대형사 위주의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자산운용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창출과 투자은행으로의 성장성이 부각되는 미래에셋증권을 탑픽으로 유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