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중단사태 해결을 위한 건설업계와 레미콘 업체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서우 기자! 건설업계와 레미콘 업계는 5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 다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레미콘 공급중단으로 공정에 차질을 빚어온 건설현장에 대한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협상엔 건설회사 자재직 협의회 모임인 건자회 집행부 5명과 유진콘크리트, 아주산업, 쌍용양회, 삼표 등 레미콘 업체 영업담당자들로 구성된 영우회가 만나면서 시작됐습니다. 건자회는 시공순위 40위이내 종합건설회사 자매구매 실무담당자로 이뤄진 단체인데요. 이번 레미콘 사태와 관련해 건설업계의 공식 협상 창구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제 레미콘 업체쪽에서 생산중단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자, 건자회쪽에선 어제 저녁 비상회의를 열고 레미콘업체측과 조속히 협상에 나서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자회측은 당초 레미콘업체측에 공급재개를 전제로 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안했으나, 레미콘업체쪽에서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 자체가 이뤄지지 않을 뻔한 위기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건자회와 레미콘업체가 공급중단이란 극한 상황에서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자는데 합의하면서 비교적 빠른 시간안에 협상테이블이 마련된 셈입니다. 하지만, 협상과정 자체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양측은 당초 서울 시내 모처 음식점에서 협상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언론 등에 장소가 노출되자 갑작스레 회의 장소를 바꾸는 등 철저히 비공개 원칙을 고수해왔습니다. 이렇게 어렵사리 시작된 양측 회의는 가격인상폭을 두고 서로의 입장을 좁히지 못하면서 난항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벌어진 5시간의 회의에도 불구하고 양측은 서로의 원론적인 입장만을 확인한 채 아직까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협상결과에 따라 양측의 의견 조율폭이 어느 정도 좁혀질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구체적인 레미콘 공급재개 여부로 이어질 지는 여전히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와우티비뉴스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