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과 국제선 요금 인상 소식에 항공주들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20일 오전 9시 15분 현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각각 2.99%, 2.53%씩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 18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 시장 이전을 승인한 이후 3거래일째 상승세다.

항공사들은 국제선 여객 유류할증료를 다음달부터 최고 72달러까지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제 유가는 최근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4.94달러(4.5%) 떨어진 배럴당 104.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항공주의 발목을 붙잡고 있던 유가 부담이 다소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국내 항공사들은 유가가 변할 때마다 항공요금을 변경하기 어렵기 때문에 1개월 단위로 유류할증료에 반영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