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 3세대 서비스 '오즈' 베일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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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개방형 인터넷' 승부수 … '쇼' 'T'에 선전포고
LG텔레콤이 다음 달부터 시작할 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 브랜드를 '오즈(OZ)'로 정했다.
'OZ'는 'Open(열린)'과 'Zone(지역)'을 줄인 것으로 '열린 인터넷 공간'이란 뜻이다.
LG텔레콤은 이달 말께 '오즈' 전용 단말기 2종을 내놓고 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리비전A)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3세대 서비스를 시작한 KTF의 '쇼(SHOW)',SK텔레콤의 'T'에 이어 LG텔레콤의 '오즈'까지 가세해 이통 3사 간 3세대 브랜드 전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저렴한 모바일 인터넷 '오즈(OZ)'
LG텔레콤의 3G전략은 저렴하면서도 개방된 모바일 인터넷으로 요약된다.
간판 서비스도 다른 이통사가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무선인터넷(WAP)과 다르다.
휴대폰에 인터넷 주소만 치면 유선 웹사이트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풀브라우징 방식이다.
LG텔레콤은 검색과 함께 이메일,음악 등을 '오즈'의 핵심 콘텐츠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용요금도 파격적이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요금은 월 1만원,이메일은 계정당 월 1000원으로 크게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아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이 2종에 불과하고 단말기 가격도 경쟁사에 비해 비싼 게 단점이다.
리비전A를 서비스하는 국가와 이통사가 많지 않아 규모의 경제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수성나서는 '쇼'와 'T'
KTF와 SK텔레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KTF는 브랜드 인지도에서 단연 앞서는 '쇼'를 내세워 '3G 1등 고지'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쇼의 인지도는 최근 한 조사에서 영상전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를 묻는 질문에 무려 76.5%가 쇼를 택할 정도로 높다.
2월 말 기준 '쇼' 가입자도 420만명으로 가장 많고 연말 목표도 770만명으로 가장 공세적이다.
하지만 핵심 서비스로 밀었던 영상전화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할 정도로 간판 서비스가 없는 게 고민이다.
SK텔레콤은 2G와 3G를 병행하는 전략을 계속 가져갈 계획이다.
010으로 번호를 바꾸지 않아도 되는 2G 서비스와 영상 콘텐츠가 앞서는 3G를 병행하는 듀얼네트워크 전략이다.
'T'라는 대표 브랜드도 2G와 3G를 포괄한다.
모바일인터넷,이메일 등 경쟁사가 강조하는 서비스도 이미 SK텔레콤이 서비스하고 있는 내용이다.
다만 '네이트 딜레마'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과제다.
SK텔레콤이 적극 키워왔던 왑(WAP) 방식 무선인터넷 '네이트' 때문에 개방형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적극 밀지 못하는 고민이 남아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LG텔레콤이 다음 달부터 시작할 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 브랜드를 '오즈(OZ)'로 정했다.
'OZ'는 'Open(열린)'과 'Zone(지역)'을 줄인 것으로 '열린 인터넷 공간'이란 뜻이다.
LG텔레콤은 이달 말께 '오즈' 전용 단말기 2종을 내놓고 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리비전A)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3세대 서비스를 시작한 KTF의 '쇼(SHOW)',SK텔레콤의 'T'에 이어 LG텔레콤의 '오즈'까지 가세해 이통 3사 간 3세대 브랜드 전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저렴한 모바일 인터넷 '오즈(OZ)'
LG텔레콤의 3G전략은 저렴하면서도 개방된 모바일 인터넷으로 요약된다.
간판 서비스도 다른 이통사가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무선인터넷(WAP)과 다르다.
휴대폰에 인터넷 주소만 치면 유선 웹사이트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풀브라우징 방식이다.
LG텔레콤은 검색과 함께 이메일,음악 등을 '오즈'의 핵심 콘텐츠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용요금도 파격적이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요금은 월 1만원,이메일은 계정당 월 1000원으로 크게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아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이 2종에 불과하고 단말기 가격도 경쟁사에 비해 비싼 게 단점이다.
리비전A를 서비스하는 국가와 이통사가 많지 않아 규모의 경제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수성나서는 '쇼'와 'T'
KTF와 SK텔레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KTF는 브랜드 인지도에서 단연 앞서는 '쇼'를 내세워 '3G 1등 고지'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쇼의 인지도는 최근 한 조사에서 영상전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를 묻는 질문에 무려 76.5%가 쇼를 택할 정도로 높다.
2월 말 기준 '쇼' 가입자도 420만명으로 가장 많고 연말 목표도 770만명으로 가장 공세적이다.
하지만 핵심 서비스로 밀었던 영상전화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할 정도로 간판 서비스가 없는 게 고민이다.
SK텔레콤은 2G와 3G를 병행하는 전략을 계속 가져갈 계획이다.
010으로 번호를 바꾸지 않아도 되는 2G 서비스와 영상 콘텐츠가 앞서는 3G를 병행하는 듀얼네트워크 전략이다.
'T'라는 대표 브랜드도 2G와 3G를 포괄한다.
모바일인터넷,이메일 등 경쟁사가 강조하는 서비스도 이미 SK텔레콤이 서비스하고 있는 내용이다.
다만 '네이트 딜레마'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과제다.
SK텔레콤이 적극 키워왔던 왑(WAP) 방식 무선인터넷 '네이트' 때문에 개방형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적극 밀지 못하는 고민이 남아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