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글로비스가 환율 급등의 수혜주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만원을 제시했다.
이날 글로비스 주가는 3% 이상 급등,5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
3일 연속 오름세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CKD(완성차 조립용 부품 수출)부문은 전액 달러와 유로화 매출이어서 환율 상승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환율 덕분에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7.6%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영업이익률이 5.0%로 2005년 4분기 이후 최고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비철금속주인 고려아연과 풍산을 추천했다.
내수판매 가격 결정시 원·달러 환율 변화를 직접 반영하기 때문에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수 판매가격은 매월 초 국제시장의 달러 기준 거래가격에다 전달 원·달러 평균 환율을 곱해 결정하기 때문에 내수시장에서 환율 상승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
고려아연과 풍산의 매출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4%와 44%이다.
수출물량의 경우도 외화로 결제되기 때문에 역시 원·달러 환율 상승이 호재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구입과 매출이 모두 환율 변화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환율 상승이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달러 부채로 인한 외환부문 손실보다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더 크다"고 진단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