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지역은 21세기 세계경제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며 부산은 동북아지역의 중심 항만도시로 국제분업, 물류,국제금융의 중심에 설 수 있다.

동아대학교 동북아국제대학원(원장 정상희)은 지역발전을 책임지고 현지 언어와 문화에 능통하며 실무적 통상 감각을 갖춘 동북아지역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2000년 설립됐다.

동북아국제대학원에서 배출될 동북아지역 전문가는 부산지역 발전을 이끌어 갈 전문 인력 수요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21세기 고부가가치의 산업구조로 전환되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원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국제화다.

이 대학원은 정규 교과목 및 하계ㆍ동계방학 중 특강을 통해 일본어 및 중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방학 중 일본 중국 등의 해외 현지 워크숍(연2회)을 운영,국제적인 감각을 배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일본의 쓰쿠바대,중국의 장쑤성 사회과학원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일본·중국 등의 대학과 지속적인 학술교류와 교환학생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와 공동학점 인정제 및 여름학기 강좌 공동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 여름학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원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박성조 석좌교수는 동북아국제대학원에서 주관하고 있는 '동아 세계화포럼-명사와의 토론회 및 석학초청 강의시리즈'를 진행하면서 평생교육의 장으로 지역사회와 밀착형 대학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향후 동북아국제대학원과 동아시아연구원 내에서는 세계화의 현실에 맞는 '이문화 자격(Intercultural Competence)학과'를 설립해 이문화 교육훈련 전문가를 양성하고 내국인 및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이문화교육센터를 설치,다문화 적응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대학원의 프로그램은 석사과정(정원 20명)과 박사과정(정원 7명)을 대상으로 동북아지역 및 통상전공,아·태관광 전공의 2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전공의 세분화된 교과목을 통해 동북아 지역전문가를 양성하고 국제학 석·박사를 배출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현재 석사학위 취득자 91명, 박사학위 취득자 1명(수료생 12명)을 배출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