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원화약세와 엔화강세는 수익성에 긍정적 .. 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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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최근의 원화약세와 엔화강세가 현대차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금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 주간 원/달러 및 원/유로 환율은 급격한 상승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2007년의 평균 환율과 비교해 최근 원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10%, 유로화 대비 25% 하락했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2008년 예상 대미 수출액은 약 27억달러, 대유럽 수출액은 약 28억유로에 이를 것으로 보면서, 약 10%의 원/달러 및 원/유로화 환율 상승은 일반적으로 현대차의 경상이익을 각각 7%, 11%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추산했다.
현대차는 미국에 크게 세 개의 현지법인을 가지고 있는데, 한 애널리스트는 930원/달러 하에서 이들 현지 법인들은 총 220억원 상당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환율이 약 1050원/달러에 머물 경우 현대차가 대미수출에서 추가 획득할 수 있는 영업이익은 약 2309억원이라고 계산했다. 이 때 미국 현지 자회사들의 이익 증가분은 현대차의 경상이익을 약 8% 증가시키는 효과도 낸다고 설명했다. 단 환율 변화에 따른 실제적 영향은 현대차의 주요통화에 대한 헷지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엔화 강세도 현대차에게 추가적인 경상이익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수개월간 주요통화에 대한 엔화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본업체들은 이에 대응한 어떠한 새로운 가격정책도 내놓은 바 없지만, 엔화강세는 결국 일본산 경쟁 모델들에 가격인상 압력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가격경쟁력 상승에 따른 현대차의 미국 알라바마 공장 가동률 증가도 전망했다.
이 경우 산타페의 판매량이 기존 평균인 월 7500대 수준에서 9500대로 상승하면 알라바마 공장의 가동률은 약 94%에 육박할 것으로 봤다. 기존 가정은 약 81%였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는 알라바마 공장의 영업이익률을 기존 1%에서 4%로 상승시키며 모회사의 2008년 경상이익 전망치를 약 5% 추가 상승시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한금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 주간 원/달러 및 원/유로 환율은 급격한 상승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2007년의 평균 환율과 비교해 최근 원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10%, 유로화 대비 25% 하락했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2008년 예상 대미 수출액은 약 27억달러, 대유럽 수출액은 약 28억유로에 이를 것으로 보면서, 약 10%의 원/달러 및 원/유로화 환율 상승은 일반적으로 현대차의 경상이익을 각각 7%, 11%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추산했다.
현대차는 미국에 크게 세 개의 현지법인을 가지고 있는데, 한 애널리스트는 930원/달러 하에서 이들 현지 법인들은 총 220억원 상당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환율이 약 1050원/달러에 머물 경우 현대차가 대미수출에서 추가 획득할 수 있는 영업이익은 약 2309억원이라고 계산했다. 이 때 미국 현지 자회사들의 이익 증가분은 현대차의 경상이익을 약 8% 증가시키는 효과도 낸다고 설명했다. 단 환율 변화에 따른 실제적 영향은 현대차의 주요통화에 대한 헷지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엔화 강세도 현대차에게 추가적인 경상이익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수개월간 주요통화에 대한 엔화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본업체들은 이에 대응한 어떠한 새로운 가격정책도 내놓은 바 없지만, 엔화강세는 결국 일본산 경쟁 모델들에 가격인상 압력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가격경쟁력 상승에 따른 현대차의 미국 알라바마 공장 가동률 증가도 전망했다.
이 경우 산타페의 판매량이 기존 평균인 월 7500대 수준에서 9500대로 상승하면 알라바마 공장의 가동률은 약 94%에 육박할 것으로 봤다. 기존 가정은 약 81%였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는 알라바마 공장의 영업이익률을 기존 1%에서 4%로 상승시키며 모회사의 2008년 경상이익 전망치를 약 5% 추가 상승시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