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모의 실험 결과 도입단가 기준으로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GDP 증가율은 교역조건 악화와 물가 상승 등에 따른 실질 소득 악화로 첫 해 0.15%포인트 하락하며 5년간 평균 0.24%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준으로 한 국내 물가는 생산자 비용 상승에 따라 첫 해 0.08%포인트 상승하지만 이후 시차를 두고 점점 증가폭이 늘어나며 5년간 평균 0.35%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GDP 대비 경상수지 비중은 유가 상승에 따른 순수출 감소로 인해 5년간 평균 약 0.43%포인트 하락해 결국 경상수지가 연 평균 30억달러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유가 고공행진 추세를 감안해 당초 예상했던 유가가 연 평균 20%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은 약 0.3%포인트 하향조정, 물가는 0.2%포인트 상향조정, 경상수지는 60억달러 정도 감소로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하나금융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