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차가 주가연계증권(ELS)의 기초자산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작년 11월 498억원어치가 발행된 이후 매월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총 2610억원(기초자산이 두 종목인 투스톡 포함)에 달해 종목형 ELS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현대차 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돼 ELS 운용상 헤지가 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장지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원금보장형 ELS 발행이 늘어나면서 발행사들이 주가 변동성이 작은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차는 증시 급락에도 1.73% 오른 7만500원으로 마감돼 지난달 5일 이후 40여일 만에 7만원 선을 회복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