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환율 급등에 따라 장 막판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오히려 환율은 상승하면서 1천30원에 바짝 다가서면서 마감됐습니다. 한국은행 안병찬 국제국장은 "외환당국은 환율의상승 속도가 다소 빠른 감이 있고, 외환당국은 환율 상승 속도에 우려하고 있다"면서 "외환시장의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겠다."며 개입을 시사했습니다. 안 국장의 발언 직후 오후 2시35분에 원달러 환율은 1천23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곧바로 낙폭을 만회하면서 지난 금요일보다 31원90전 폭등한 1029원2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 시사에도 불구하고 수급불균형과 시장불안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 환율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입장입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환율 상승 자체가 아니라 상승속도가 지나치다는게 문제"라면서 "다만 국제금융시장 등 해외변수의 영향력이 큰 만큼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