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유혈사태 인근지역 확산…올림픽 후원 기업들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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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티베트(시짱)에서의 유혈 사태로 베이징올림픽을 후원하는 GE 코닥 맥도날드 등 다국적 기업들이 딜레마에 빠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 보도했다.
특히 올림픽 성화 봉송 후원에 나선 코카콜라 삼성 레노버 등 3사의 고민이 깊다고 월지는 전했다.
이와 관련,베이징올림픽조직위는 에베레스트산 정상을 거쳐 티베트를 지나는 성화 봉송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월지는 일부 다국적 기업이 올림픽 후원을 위해 지불한 돈이 1억2000만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성화 봉송 후원 업체의 경우 각각 1500만∼2000만달러를 추가로 낸다.
이들 기업은 올림픽 후원을 통해 거대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효과를 기대해왔다.
하지만 중국이 다르푸르에서 인종 학살을 벌인 수단 정부를 비호하고 있다는 책임론에 이어 티베트 유혈 시위에 대한 무력 진압이 불거지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걱정하고 있다.
또 간쑤성 쓰촨성 칭하이성의 티베트인 거주지역에서도 유혈 시위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기업들이 후원을 철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올림픽 마케팅 활동 규모를 줄일 것으로 월지는 전망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티베트 시위과정에서 1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티베트 망명정부는 사망자가 수백명에 이른다며 중국 당국이 정한 시위대 투항시한이 17일 자정으로 끝남에 따라 엄청난 규모의 학살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라싸에 잔류하고 있는 한국 교민 10여명의 신변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은 티베트 분리주의자들이 미국 유럽 등 16개국에 나가 있는 중국 외교기관 차량과 공관을 공격하고 외교관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특히 올림픽 성화 봉송 후원에 나선 코카콜라 삼성 레노버 등 3사의 고민이 깊다고 월지는 전했다.
이와 관련,베이징올림픽조직위는 에베레스트산 정상을 거쳐 티베트를 지나는 성화 봉송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월지는 일부 다국적 기업이 올림픽 후원을 위해 지불한 돈이 1억2000만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성화 봉송 후원 업체의 경우 각각 1500만∼2000만달러를 추가로 낸다.
이들 기업은 올림픽 후원을 통해 거대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효과를 기대해왔다.
하지만 중국이 다르푸르에서 인종 학살을 벌인 수단 정부를 비호하고 있다는 책임론에 이어 티베트 유혈 시위에 대한 무력 진압이 불거지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걱정하고 있다.
또 간쑤성 쓰촨성 칭하이성의 티베트인 거주지역에서도 유혈 시위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기업들이 후원을 철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올림픽 마케팅 활동 규모를 줄일 것으로 월지는 전망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티베트 시위과정에서 1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티베트 망명정부는 사망자가 수백명에 이른다며 중국 당국이 정한 시위대 투항시한이 17일 자정으로 끝남에 따라 엄청난 규모의 학살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라싸에 잔류하고 있는 한국 교민 10여명의 신변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은 티베트 분리주의자들이 미국 유럽 등 16개국에 나가 있는 중국 외교기관 차량과 공관을 공격하고 외교관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