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 '터치폰 전쟁'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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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터치 스크린 휴대폰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전면 터치 스크린 폰의 명칭을 '애니콜 햅틱폰(SCH-W420/SPH-W4200)'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다.
LG전자는 뷰티폰 핑크 모델을 추가로 선보이며 여심(女心) 잡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3일 새로운 사용자 환경(UI)을 적용한 햅틱폰의 마케팅 슬로건을 '만져라,반응하리라'로 정하고 매체 광고 등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햅틱(Haptic)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촉각의'란 뜻을 지니고 있다.
화면을 손가락으로 누를 때마다 달라지는 20여가지 진동을 강조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삼성 햅틱폰의 터치 스크린 환경은 이전 제품에 비해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화면 위에서 손가락으로 책장을 넘기듯 톡톡 튀기는 '플릭' 기능이 강화됐다.
휴대폰 화면을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이동하고 싶으면 아무 곳에나 손가락을 대고 톡톡 튀기면 된다.
음악을 들을 때는 볼륨 다이얼을 돌리듯 화면에서 손가락으로 돌려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가격은 70만원 안팎.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상반기 최대 전략폰인 햅틱폰을 내세워 터치 스크린 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이날 5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를 장착한 터치 스크린 휴대폰 '뷰티폰'의 핑크 컬러 모델을 추가,삼성을 견제하고 나섰다.
'뷰티폰 핑크'는 디자인과 색상에 민감한 20~30대 여성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 제품.블랙,다크 실버 색상에 이어 핑크 모델을 추가로 내놓아 뷰티폰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특히 탤런트 김태희가 출연하는 '뷰티폰' 광고를 통해 터치 스크린 기술을 강조했다.
이번 광고에선 화면 위에 직접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뷰티폰의 '핸드 라이팅' 기능을 강조했다.
가격은 73만원이다.
삼성과 LG가 터치 스크린 폰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1500만대 규모였던 세계 터치 스크린 폰 시장은 올해 두 배 이상 성장한 35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012년께 세계 휴대폰의 40%가량이 터치 스크린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국내 업체도 50만원 이상의 고가 모델에는 대부분 터치 스크린을 장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삼성전자는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전면 터치 스크린 폰의 명칭을 '애니콜 햅틱폰(SCH-W420/SPH-W4200)'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다.
LG전자는 뷰티폰 핑크 모델을 추가로 선보이며 여심(女心) 잡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3일 새로운 사용자 환경(UI)을 적용한 햅틱폰의 마케팅 슬로건을 '만져라,반응하리라'로 정하고 매체 광고 등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햅틱(Haptic)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촉각의'란 뜻을 지니고 있다.
화면을 손가락으로 누를 때마다 달라지는 20여가지 진동을 강조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삼성 햅틱폰의 터치 스크린 환경은 이전 제품에 비해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화면 위에서 손가락으로 책장을 넘기듯 톡톡 튀기는 '플릭' 기능이 강화됐다.
휴대폰 화면을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이동하고 싶으면 아무 곳에나 손가락을 대고 톡톡 튀기면 된다.
음악을 들을 때는 볼륨 다이얼을 돌리듯 화면에서 손가락으로 돌려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가격은 70만원 안팎.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상반기 최대 전략폰인 햅틱폰을 내세워 터치 스크린 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이날 5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를 장착한 터치 스크린 휴대폰 '뷰티폰'의 핑크 컬러 모델을 추가,삼성을 견제하고 나섰다.
'뷰티폰 핑크'는 디자인과 색상에 민감한 20~30대 여성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 제품.블랙,다크 실버 색상에 이어 핑크 모델을 추가로 내놓아 뷰티폰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특히 탤런트 김태희가 출연하는 '뷰티폰' 광고를 통해 터치 스크린 기술을 강조했다.
이번 광고에선 화면 위에 직접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뷰티폰의 '핸드 라이팅' 기능을 강조했다.
가격은 73만원이다.
삼성과 LG가 터치 스크린 폰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1500만대 규모였던 세계 터치 스크린 폰 시장은 올해 두 배 이상 성장한 35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012년께 세계 휴대폰의 40%가량이 터치 스크린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국내 업체도 50만원 이상의 고가 모델에는 대부분 터치 스크린을 장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