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대비 미국 달러가 사상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는 인플레이션 등 약달러의 후유증 걱정하고 있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로 대비 사상 최저, 엔화 대비 13년래 최저. 미국 달러화의 현 주소입니다. 이처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약달러, 인플레 우려 고조) 국제유가가 11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금, 은 등 상품 가격도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약달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자금이 상품 시장으로 유입된데 따른 것입니다. (미국 경제 후유증) -경기 침체 + 인플레이션 →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경기 침체가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물가 상승은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또 다른 악재를 낳을 수 있습니다. (미국 경제 후유증) 외인, 미국채 투자 비중 축소 → 국채 가격 하락 → 금리 상승 → 개인 피해 달러 자산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서 미국채에 대한 해외 투자 비중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채에 대한 비중 축소는 국채 가격 하락과 함께 금리 상승의 원인이 되고, 이것은 모기지 금리를 올리는 주원인이 됩니다. 결국 그 부담은 미국의 개인 가정이 고스란히 받게 되는 것입니다. 약달러가 호재가 될 수 있는 유럽과 아시아 국가도 마냥 즐겁지 않습니다. (타국 수출 감소, 무역 불균형 심화) 일단 자국 통화의 강세는 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미국의 수출은 달러 가치 하락을 틈타 크게 늘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무역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시아ㆍ유럽, 금리 인하 부담) 미국과의 금리 차이를 줄이며 세계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필요한 금리 인하 역시 어렵게 됩니다. 실제로 유럽중앙은행을 비롯한 각 국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환율 상승은 또 한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흥 경제국의 성장을 제한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러나 달러의 가치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러한 부작용에도 단기간 내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