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사모펀드 부도설 등으로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하고 있습니다. 시장 상황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희건 기자, 전해주시지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코스피 1620선이 무너졌습니다. 미국의 대대적인 유동성 공급조치가 단기 효과에 그치고 미국의 사모펀드 전문회사인 칼라일 그룹이 부도났다는 미확인 소문으로 장중 40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개장초 보합권 공방을 보이던 오늘 증시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급증하며 낙폭을 확대시켰습니다. 미국의 유동성 위기 재발 우려가 확산되고 원화환율이 급등하고 있어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만 4천억원 넘는 주식을 파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수급을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던 프로그램매매 영향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습니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3월물과 6월물간의 스프레드가격이 1.35~1.40 포인트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어 막판 물량 출회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물을 투신 보험 연기금 등이 매수로 대응하고 있으며 프로그램매매도 순매수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연기금은 보유포지션을 점진적으로 롤오버(Roll-over)에 나설 것으로 보여 현물로의 스위칭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막판 동시호가 물량은 매수차익잔고 청산 매물과 비차익 매수가 상쇄되며 물량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