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KBS 1TV '가족오락관' 터줏대감 허참이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전격 출연했다. 허참의 MBC 출연은 34년만이라 의미가 깊다.

'MC계 대부' 허참은 '영화에 출연하고픈 꿈을 접을 수가 없어요'라는 고민으로 무릎팍도사 강호동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허참은 TBC에서 출발할 때 방송통폐합을 거친 후 오랫동안 KBS에서 활약하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TBC 마지막 방송날은 그야말로 눈물바다였다"며 "나는 울수가 없었다. 다음날 있는 KBS축하쇼에서 축하노래를 부르라는 지시를 받았기에 가사 외우기에 여념이 없었다"며 당시 울수도 웃을 수도 없는 상황을 전했다.

'무릎팍도사'에서 허참은 80년대 방송가의 숨겨진 이야기, 25년간 '가족 오락관'을 진행해오며 생긴 에피소드, 군 시절 사모했던 여인 이야기 등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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