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가 오늘(12일) 오전 삼성 특검팀에 출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김 변호사가 오늘 제출한 자료는 무엇이고 또 어떤 조사를 받고 있죠. 제출 자료는 상시적으로 로비를 담당했다는 삼성 핵심임원들의 명단입니다. '김용철 씨 변호인단'의 김영희 변호사는 오늘 오후 특검 기자실에서 "삼성그룹에서 정·관계와 법조계 등을 상대로 로비를 담당했던 임원 가운데 핵심적인 30명 이상의 명단을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명단에는 삼성 구조조정본부 외에 일부 계열사 임원들도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비 대상자와 관련해선 "국회와 정치권, 국세청에도 있고 '거기는 누가 담당했다'는 식으로 작성했다"며 "이런 부분을 조사하면 실체관계가 밝혀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로 제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료의 객관성에 대해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에 재직하는 동안 직접 보고 들은 부분"이라고 말해 특검팀이 로비 의혹을 객관적으로 밝혀 내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 변호사는 앞서 오늘 오전 9시반쯤 서류봉투를 지참하고 "로비에 관해 전반적인 자료를 준비해 왔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 측이 제출한 진술서를 분석하는 한편 신빙성을 확인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직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삼성생명 주요 주주 명부와 소유 주식에 대한 배당금 지급 명세 등에 대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건희 회장 일가가 삼성생명 등의 주식을 차명 보유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숨겨왔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삼성 특검 사무실에서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